폭락장에 반대매매 위험 '쑥'…담보부족계좌 하루만 3배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8.06 15:52
수정2024.08.06 15:56
어제(5일) 증시 붕괴로 담보 주식 가격이 폭락하면서 반대매매 위기에 처한 증권 계좌 수가 급증했습니다.
오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7개 사(NH투자·삼성·키움·신한투자·하나·대신·메리츠)의 담보부족계좌 수는 어제 기준 3만6천574개로 집계됐습니다.
담보부족계좌는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자의 총자산과 주식 매입을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의 비율이 담보 비율보다 낮아진 계좌입니다.
해당 수치는 그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1만3천412개보다 172.7%(2만3천162개) 증가한 것으로 하루 만에 거의 3배가 된 셈입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5천552개와 비교하면 7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담보부족계좌가 급증한 것은 국내 증시 폭락으로 담보 역할을 하는 자산 가액이 줄면서, 증권사가 정한 담보 비율에 못 미치는 계좌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투자자가 대개 이틀 안에 돈을 채워 넣으면 담보 부족을 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증권사가 다음 거래일 동시호가에 해당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에 직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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