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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도시락 믿고 먹었는데…이럴수가

SBS Biz 서주연
입력2024.08.06 14:55
수정2024.08.06 21:13

[앵커] 

껑충 뛴 외식비 부담에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구독형 도시락 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표시된 것보다 칼로리는 높고 영양성분은 미달되는 도시락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주연 기자, 구독형 도시락,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정기적 배송받는 구독형 도시락 52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70%가 넘는 37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등이 표기된 것과 실제가 달랐습니다. 

칼로리가 낮다고 강조한 9개 제품은 표시보다 3.5배에서 6배 가까이 열량이 높았고 나트륨이 낮다고 강조한 12개 가운데 9개, 저지방을 강조한 9개 중 3개는 표시보다 실제 함량이 높았습니다. 

특히 당류의 영양성분이 50개 제품 중 절반이 넘는 26개가 문제가 있었는데요, 표기보다 최대 4배 넘는 당류가 나왔습니다. 

[앵커] 

요즘 저나트륨, 저당이라고 해서 환자용 간편식도 나오는데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기자] 

28개 제품은 '당뇨' '비만억제' '해독작용' 등을 도시락에 표기해 질병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당 광고로 조사됐습니다. 

구독형 도시락은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는데요, 당뇨나 암, 고혈압 환자의 '특수의료용도 식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소비자원은 식약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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