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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에 與 "금투세 폐지해야" 野 "25만원 지원 수용"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8.06 14:55
수정2024.08.06 16:38

[앵커] 

이번 증시 폭락을 놓고 여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야당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수용을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당정회의에선 금투세 폐지를 촉구했다고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오늘(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이번 폭락 때문에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라고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세계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금융투자소득세를 강행하면 '퍼펙트스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 등을 감안해 여야가 지금 당장 금투세 폐지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입장도 나왔나요? 

[기자]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폭락하는 등 경제가 비상상황이라고 진단했는데요. 

그러면서 당장 서민들은 먹고살기가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어렵다며 '25만원 지원법' 시행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증시 폭락과 관련해 시장은 이미 비상 상황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떠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정교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7일) 열 예정이었던 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연기했습니다. 

증시 폭락 사태로 금투세 문제에 예민해진 여론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진성준 정책위 의장은 "이재명 전 대표도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며 금투세를 일부 보완하더라도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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