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너무 급락' 하루만에 '너무 올라'…韓 증시 이틀 연속 '사이드카'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8.06 14:55
수정2024.08.06 15:35

[앵커]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급반등 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엄하은 기자, 하루 만에 이렇게 극과 극을 오가고 있군요? 

[기자] 

오늘(6일) 2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어제(5일)보다 4% 오른 2530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개인이 3천억 원 넘게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2% 오른 7만 3천 원 대에, LG에너지솔루션은 5% 가까이 올라 33만 8천 원 대에 거래 중입니다. 

장 초반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어제 종가보다 5% 넘게 오르며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 역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이 어제 종가보다 7% 넘게 올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4년 2개월 만입니다. 

[앵커] 

하루 만에 급반등에 성공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어제 하락을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미국 경기 지표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습니다. 

오늘 새벽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 공급관리협회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하면서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습니다. 

어제 휘청였던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반등 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어제보다 10% 가까이 오른 3만 4천대에서 거래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도 소폭 올라 1만 6천대에서 거래 중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부고] 김영운(예금보험공사 금융안정실 팀장)씨·김영우((주)다원시스 이사)씨 부친상
'파월 쇼크' 여진 코스피·코스닥 이틀째 하락…환율 1450원 턱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