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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SK이노 출렁이는 주가…주식매수청구권 변수 커진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8.06 11:27
수정2024.08.06 15:27

[앵커] 

주가 등락폭이 커지면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인수합병(M&A)에도 변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달 합병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윤지혜 기자, SK이노베이션 주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시간 11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9만 8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5일) 종가가 전거래일 대비 11% 넘게 급락했는데 오늘(6일)은 6% 넘게 반등해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다만 이미 4년 만에 10만 원선이 깨진 상황이고요. 

앞서 지난달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발표 당일 종가가 11만 97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늘 만회분을 감안해도 20% 가까이 빠진 것입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 받은 여파도 있고요. 

그에 앞서 전기차 수요 정체가 이어지며 배터리 회사 SK온과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실적이 안 좋았던 영향으로 주가가 내림세입니다. 

[앵커] 

이 같은 주가 하락이 SK E&S와의 합병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위해 이번달 27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있는데요. 

주가가 너무 떨어지면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고, 양사 합병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격은 11만 1천943원인데, 현재 주가는 매수 예정가를 한참 밑돌고 있습니다. 

차익 실현을 노리는 주식매수청구권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그만큼 SK이노베이션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도청구권 한도를 8000억 원으로 산정해 공시했는데요. 

해당 금액을 넘길 경우 SK그룹 입장에선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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