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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최악의 이틀'…평가액 이틀새 19조 증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8.06 11:26
수정2024.08.06 16:38

[앵커] 

전날까지 증시가 초토화되면서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2일)과 어제(5일), 이틀 새 19조 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웅배 기자, 국내 증시 기준 국민연금 현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 284개의 평가액은 어제 종가 기준 134조 2천억여 원이었습니다. 

이는 이달 초 153조 1천억여 원보다 19조 원 가깝게 줄어든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평가액 141조 5천억여 원과 비교하면 7조 원가량 빠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앵커] 

어느 종목이 가장 줄었나요? 

[기자]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5조 원가량 줄며, 가장 큰 평가액 감소를 보였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도 2조 원 넘게, 현대차와 기아, KB금융 등도 4천억 원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1천억 원 이상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도 32개에 달합니다 

[앵커] 

수익률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가 문제인데요. 

[기자] 

국민연금 수익률은 지난 5월 기준 6.67%를 기록하며 목표치인 5.4%를 넘기며 안정권이었습니다. 

오늘 급등해도 지난 폭락장 여파가 큰 데다가 자산군 비중이 3분의 1을 넘긴 해외 주식도 최근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 글로벌 하락장 속에 마이너스 8%대 수익률로 80조 원 가까운 손실을 낸 바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앞서 폭락장세가 있은 지난 2일 SK하이닉스를 360만 주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당시 종가 기준 약 6천2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밖에도 기아와 삼성물산을 각각 2천억 원어치 규모를 팔아치웠습니다. 

반면 삼성생명 주식을 1천억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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