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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 주간거래 결제취소 전면 중단…서학개미 발동동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8.06 11:26
수정2024.08.06 12:00

[앵커] 

이런 증시 급등락 속에서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현지 거래소가 큰 변동성에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었다는 게 증권사들 설명인데요.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일단 거래 중단 상황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어제(5일) 낮에 거래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 결제분 취소 작업이 지연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5분 이후 NH투자증권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 나무증권 이용자들은 주간거래 결제 취소를 통보받은 뒤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좌가 묶여 거래를 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이 국내 증권사에 일방적으로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 통보를 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때문에 오후 5시부터 개장하는 프리마켓 거래가 일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미국 정규장이 개장하는 시각인 오후 10시 30분 전까지 결제 취소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NH와 삼성, KB증권 등 일부 증권사 고객들은 어제 미 증시 개장 이후에도 매매를 하지 못했습니다. 

매매 정상화는 어젯밤 늦게 또는 오늘 새벽쯤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간밤 미 증시가 폭락했던 걸 감안하면 거래 중단으로 피해가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장중 20% 넘게 폭락하고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미 증시 변동폭이 굉장히 컸습니다. 

이들 빅테크 기업을 편입한 ETF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루오션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시점이 아직 미정이라 매매에 차질을 빚은 이용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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