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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기준 만족"…내일부터 8차 방류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8.06 11:14
수정2024.08.06 11:27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왼쪽 두번째)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8차 방류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됩니다. 

6일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분석 결과가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내일부터 8차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 차장은 "도쿄전력 측 자료에 이번 8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20만 베크렐(Bq)이고, 향후 리터당 1천500베크렐(Bq) 미만이 되도록 해수와 희석한 후에 방류가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전력은 8차 방류를 위해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일반저장탱크에서 측정·확인용 탱크로 오염수를 이송한 후, 오염수 균질화 과정을 거쳐 6월 21일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입회하에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8차 오염수에 대한 분석부터는 카드뮴-113m이 ‘자체 확인 핵종’ 및 ‘감시 대상 핵종’에서 ‘측정·평가 대상 핵종’으로 범주를 옮겼습니다. 

김 차장은 "도쿄전력은 삼중수소 이외 측정·평가 대상 30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12로, 배출기준인 1미만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또한 자체적으로 분석한 38개 핵종에서도 유의미한 농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매년 1회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전 오염수를 분석하여 감시 대상 핵종의 농도를 측정하며, 배출허용기준의 1/100을 넘어서는 농도가 검출되면 해당 핵종은 ‘감시 대상 핵종’에서 ‘측정·평가 대상’으로 관리 범주를 옮기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올해 2월 채취한 ALPS 처리 전 오염수 시료에 대한 분석이 지난 7월에 완료됐다"며 "도쿄전력은 ‘감시 대상 핵종’ 중 카드뮴-113m이 배출허용기준의 1/100인 리터당 0.4베크렐(Bq)을 넘어서는 리터당 2.9베크렐(Bq)이 검출돼, 이번 8차 방류 오염수 시료 분석부터 카드뮴-113m을 ‘측정·평가 대상 핵종’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이뤄질 8차 방류에 대해서도 그간 대응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방류데이터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전문가 파견 활동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확인·점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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