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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꼬인 파월…0.25%p 금리인하론 택도 없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8.06 05:48
수정2024.08.06 08:59

[앵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미 증시에 이어 아시아, 유럽 증시까지 덮치자 일각에서 미 연준이 긴급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한 연준 인사는 경제가 둔화되는데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앵커] 

뉴욕 증시가 열리기 전 아시아와 유럽 증시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네요?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는 어제(5일) 직전 거래일보다 12.4% 떨어진 31,4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지수의 하루 낙폭은 지난 1987년 10월 20일 블랙먼데이 당시 3,836포인트 하락을 뛰어넘은 겁니다. 

일본 종합주가지수 토픽스(TOPIX)도 전거래일 대비 12% 넘게 하락 마감해 1987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대만 증시 자취 안 지수도 8.4% 급락하면서 1967년 이후 최악의 매도세에 자취 안 지수 하락폭도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은 2.22% 하락한 486.7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도 장 초반 급락하면서 시장에서는 긴급 금리인하 주장까지 나왔어요? 

[기자]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제안한 건데요. 

시겔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당장 0.75%p 금리를 긴급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9월 정례 회의에서 추가로 0.75%p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겔 교수는 "이건 최소한의 수준으로 기준금리는 3.5~4% 사이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23년 만에 최고치인 5.25~5.5%인 현재 수준보다 최소 1.5%p는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닷컴 버블 붕괴 당시인 2001년 초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0.5%p의 긴급 금리 인하를 했던 사례도 시겔 교수는 제시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한 연준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연준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이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CNBC에 출연한 굴스비 총재는 "경제가 과열된 상황이 아니라면 실질적인 측면에서 통화정책을 긴축하거나 제약적으로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침체를 인식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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