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스피 9%·코스닥 11% 폭락…이틀새 330조 증발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8.05 17:36
수정2024.08.05 18:23

[앵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주식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주가 폭락에 국내 시장은 4년여 만에 거래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틀 동안 시가총액 300조 원이 넘게 증발했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 우려가 과도하단 시각도 나옵니다. 

하나씩 살펴봅니다. 

이정민 기자, 오늘 국내 증시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기자]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234포인트, 8% 넘게 떨어진 2천441.31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폭인데,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00선까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이틀 연속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 역시 사상처음으로 이 때문에 지난 이틀 사이 코스피, 코스닥 합쳐 시총은 330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1.3% 하락하며 691.28에 장을 마치며 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폭락하면서 오전에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오후에는 주식매매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반만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99%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0.3%,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등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앵커] 

아시아증시 역시 크게 떨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4천451포인트 폭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3만 1,458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지난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를 뛰어넘어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8.4% 폭락하며 57년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5시 30분 기준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10원 40전 오른 1366원 40전입니다. 

반면 엔화는 급격한 강세를 보이면서 100엔당 963원 20전에 거래됐는데, 이는 작년 5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DAXA, 자문위원으로 조재빈 변호사·황세운 선임연구위원 위촉
"北 해커, 올해 가상자산 1조9천억 훔쳤다"…역대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