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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자 배달원 줄고 개발자 늘었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8.05 14:51
수정2024.08.05 20:12

[앵커] 

지난해 플랫폼종사자가 8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증가세를 주도하던 '배달 라이더'는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플랫폼종사자 수,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플랫폼종사자 실태조사는 올해로 3년째인데요. 

지난해 88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습니다. 

조사 첫해인 2021년과 비교하면 33.6% 늘었습니다. 

주요 직종들이 대체로 증가세지만, 대표적인 플랫폼종사자로 꼽히는 배달·운전 직종은 감소했습니다. 

배달·운전 종사자는 48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5% 줄었습니다. 

플랫폼종사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6%에서 55%로 축소됐습니다. 

가사·돌봄 종사자는 1.9%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서비스 종사자는 4만 1천 명으로 141.2% 크게 늘었습니다. 

강사 등 전문서비스 종사자는 69.4%, 컴퓨터 단순 작업 종사자와 출판·디자인 등 창작활동 종사자도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습니다. 

[앵커] 

직종마다 증감률 차이가 큰 이유는 뭡니까? 

[기자] 

배달·운전 종사자들이 줄어든 건 코로나 당시 증가했던 배달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IT서비스와 전문서비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근무시간이 유연하다는 특징이 있고요. 

관련 서비스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늘어난 점도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월 수입도 궁금한데, 플랫폼종사자들은 평균적으로 얼마나 벌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월평균 수입은 145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2천 원 감소했습니다. 

주업형 비중이 다소 감소한 반면, 부업형과 간헐적 참가형은 소폭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 주업형은 월평균 222만 2천 원을 벌었지만, 부업형은 73만 원, 간헐적 참가형은 25만 5천 원에 그쳤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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