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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떨어진다"…주가 하락 베팅 인버스 ETF 거래 급증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8.05 14:51
수정2024.08.05 15:37

[앵커] 

공포 심리에 투자자들의 추가 하락 베팅은 더 늘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인버스 ETF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코스피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대표적인 '곱버스' ETF인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전체 거래량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코스피가 오늘(5일) 9% 넘게 폭락한 오후 2시 45분 현재 해당 ETF는 18% 넘게 급등하며 3억 2천만 주 넘게 거래 중입니다. 

코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가 5천951만 주로 거래대금 3위를, 'KODEX 인버스'가 4천165만 주로 거래대금 7위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습니다. 

특히, 이들 인버스 ETF 상품들은 지난달에도 하루 평균 거래량 1, 2, 3위에 나란히 올랐는데요. 

코스피가 지난달 약 1% 가까이, 코스닥이 4% 넘게 급락하는 동안 1%에서 3%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주 금요일과 오늘 연이틀 폭락 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인버스 ETF를 사들였던 개인들은 차익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까요? 

[기자] 

폭락세가 단기간 진정된다면 일시적인 흐름에 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인버스 투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데요. 

특히, 지수 추가 하락에 대비하려는 외국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수익률 헷지 목적 인버스 매수 행렬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는 평입니다. 

따라서 개인들도 인버스 투자 비중을 단기간 과도하게 늘리기보다 일정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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