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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전 종목 석권' 함께한 정의선 회장 "노력한 만큼 잘할 수 있도록 도울 뿐"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05 14:41
수정2024.08.05 14:41

[사진 제공=대한양궁협회]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고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신화를 썼습니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지시각 4일 남자 양궁 개인전이 끝난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 양궁이)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서로 믿고 한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종목 석권에 대해서는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든 것을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쁘다"며, "협회나 저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 뿐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하계 올림픽인 LA 올림픽에 대해서는 "전략회의를 하고, 여러가지로 장단점에 대해서 분석을 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4일 마지막 남자 개인전까지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이와 함께 남자 단체전은 3연패, 혼성 단체전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도쿄대회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세계 양궁사에 써내려간 이 대기록에,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지원해왔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역시 앵발리드 경기장을 재현한 실전 연습 환경, 슈팅 로봇을 비롯 첨단 R&D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훈련 장비 및 기술, 축구장 소음 체험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특별 훈련, 파리 현지에서의 대표팀 전용훈련장, 식사, 휴게공간, 동선까지 지원에 나섰습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대통령 프랑스 순방길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 현지 상황을 사전에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평소에도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를 함께하며 소통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 PC, 마사지건, 카메라, 책 등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후 임시현 선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다.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회장님은 저희한테 진짜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해주셨고 격려도 많이 받았다"며,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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