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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모님 내일 온다…경쟁률 벌써 4대1 넘어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8.05 11:25
수정2024.08.05 19:26

[앵커]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죠. 

소위 '필리핀 가사관리사'로 잘 알려진 그 사업인데, 이들이 내일(6일)부터 한국에 들어옵니다. 

안지혜 기자!,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는 사업인데, 일단은 수요가 상당하죠?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가사관리사 서비스 신청을 받은 결과, 이달 1일까지 모두 422 가정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쟁률이 벌써 4대 1을 넘어선 건데, 아직 마감까지 하루 이상 남았다는 걸 감안하면 최종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청에는 별도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한데요. 

시범사업인 만큼 서비스 이용기간은 다음 달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입니다. 

하루 4시간이나 6시간 '파트타임'과 8시간 '풀타임'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서비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입니다. 

[앵커] 

한국을 찾게 될 가사관리사들의 정보와 비용 등도 다시 한번 짚어보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입국하는 근로자 100명은 모두 필리핀 정부가 발급한 'Caregiving' 즉 '돌봄' 자격증을 보유한 24~38세 이하의 인력입니다. 

앞으로 4주간 특화교육을 거쳐 각 가정에서 일하게 될 예정인데요. 

임금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받습니다. 

하루 4시간씩 주 5일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은 4대 보험을 포함해 한 달 119만 원, 8시간씩 이용할 경우 238만 원입니다. 

정부 안팎을 비롯해 정치권 일부에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성도 제기되는데, 이번 시범사업 결과가 여론의 향배를 결정할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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