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낮 최고 35도…사상 최악 2018년 폭염 재연되나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8.05 11:25
수정2024.08.05 11:53

[앵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인 입추를 이틀 앞뒀지만 이게 가을 날씨라고 생각하실 분은 아무도 없으시죠.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거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 폭염이 심상치 않은데, 실질적인 피해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연일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폭염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546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많습니다. 

어제 광주에서는 밭일하다 쓰러진 80대가 숨지는 등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른 어제까지 사망자도 11명에 이릅니다. 

또 6월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금류 23만 5천800여 마리 등 가축 총 25만 7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물 사용량이 늘면서 경북 청도군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단수가 발생했고, 경기 용인시도 일부 빌라에서 물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날씨가 언제까지 얼마나 더울까요? 

[기자]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 보면 서울 27도, 인천과 대구·울산 28도, 대전과 광주 29도, 부산 30도 수준입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8~15일 기온도 아침 최고 27도, 낮 최고 35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서 경기도 여주는 어제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도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소나기가 와도 현재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주변을 덮고 있어, 당분간은 40도까지 오르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원 강릉은 열대야가 17일째 지속되며 2013년 이후 최장 연속 기록을 보였고, 제주도는 올여름 30일째 열대야를 나타냈습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서영다른기사
우리금융 민영화 그늘…"내부통제는 관리 밖"
금감원, '금융서비스 블루오션' 인도 초청…국내사 진출 지원사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