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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환불 못 받아"…티메프 소비자 4500명 '분통'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8.05 11:25
수정2024.08.05 11:40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집단분쟁 규모가 4천500명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여행과 상품권에 대한 환불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소비자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죠?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오늘(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4455건의 집단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말 사이에 1천 건이 넘게 늘어난 건데요. 소비자원은 현재 가장 많은 상담이 몰린 여행·숙박·항공권 등 여행 관련 상품부터 집단 분쟁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에는 피해자 7200명을 모집해 집단분쟁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앵커] 

환불이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가 있던데, 안 되는 쪽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현재 환불 책임 소재를 놓고 정부의 법리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론을 내기까지 환불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카드결제대행사인 PG사들은 판매 절차가 완료돼 여행이 확정된 여행 상품은 여행사가 환불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쓰지 못한 상품권의 경우도 pg사가 아닌 판매업자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액수가 큰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불이 지연되고 있고 일반 상품에 대한 환불은 이번 주 안에 60억 원 상당, 대부분의 주문 건에 대한 환불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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