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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코스피 또 100포인트 급락하며 2600선 붕괴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8.05 11:24
수정2024.08.05 11:34

[앵커] 

코스피가 또 폭락장입니다. 

심지어 지난주 금요일보다 낙폭이 더 큽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전 세계를 짓누르는 모습인데,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우리 증시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부터 연속으로 3% 넘게 추락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 1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5.24% 하락한 2535.94입니다. 

급락장에 11시쯤엔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틀간 내준 지수만 240 포인트를 넘었는데요. 

이대로 오늘(5일) 오후에 장을 마친다면 이틀 연속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1조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 홀로 1조 순매수로 버티고 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파랗게 물든 모습입니다. 

기아나 KB금융 등 밸류업 수혜주도 내리며 하락종목이 910 종목을 넘었고요. 

매각 이슈가 있는 한양증권 정도만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또한 5% 넘게 내리면서 740선이 무너졌는데요. 

이틀간 1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진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4원 넘게 오르면서 다시 1천360원대가 됐습니다. 

[앵커] 

역시 미국이 원인이죠? 

[기자] 

증시 전반에 R의 공포가 자리 잡았기 때문인데요. 지난주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의 공포심을 자극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 가속화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이 26% 폭락하며 5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도 급락했는데요. 

중동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습니다. 

우리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일본증시도 공포감이 가득한데요. 

닛케이는 오늘 오전 한때 7% 넘게 내리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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