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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이디야 등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박차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8.05 07:39
수정2024.08.05 07:39


최근 전 세계에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 첫 해외 매장인 난바 마루이점을 열었습니다.

할리스는 일본 20·30대 사이에서 한국식 카페와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일본에 매장을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매장에서는 국내 판매 메뉴뿐 아니라 '약과크림라떼', '행운이 쑥쑥라떼' 등 한정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할리스 관계자는 "전통 디저트를 활용한 약과크림라떼의 판매는 아메리카노의 1.5배"라며 "이 메뉴가 난바 마루이점의 대표 메뉴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작년 12월 미국 괌에 해외 첫 가맹점을 연 데 이어 올해 안에 3호점까지 낸다는 방침입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괌 1호점에서 국내 판매 메뉴뿐 아니라 현지 특화 메뉴를 제공하면서 관광객, 현지인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달고나라떼, 붕어빵 등 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메뉴가 인기"라고 전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연내 현지에 3개 매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또한, 5년 내 말레이시아에서 200호점까지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빽다방은 현재 필리핀에 8개, 싱가포르에 2개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과일 음료,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한국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현지화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가MGC커피도 지난 5월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고, 아시아권, 미주 등으로 진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커피뿐 아니라 에이드, 프라페 등 150개 이상의 메뉴가 있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소비자 성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식업계는 한류 열풍 속에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의 해외 매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해외 진출은 국내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처음으로 10만 개를 넘었습니다.

이는 2016년 5만10551개에서 6년 새 두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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