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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가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오늘(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28조 5천600억 원, 영업이익 6조 4천5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 상승기에 따라 메모리가 크게 선전한 영향입니다.

메모리를 제외한 DS부문 시스템LSI·파운드리 매출은 2분기 6조 8천2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5조 7천600억 원)보다 1조 600억 원 많아졌고, 직전분기(5조 6천500억 원)와 비교해도 1조 1천700억 원 상승했습니다.

권형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시스템LSI는 2분기에 주요 부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온디바이스 AI 기기의 급부상은 시스템LSI에 기회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온디바이스 AI의 출현으로 기기당 부품 탑재 수가 늘고 고성능 반도체도 계속해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권 상무는 "AI 발전이 계속되면 아마 온디바이스에서 엄청난 혁신들이 펼쳐질 텐데 여기에 핵심 기술인 컴퓨팅, 통신, 카메라, 디스플레이 관련 주요 제품과 기술을 저희가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스템LSI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급 부품 수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권 상무는 "올해 출시된 저희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28개 중에 20종 정도가 채용돼 있다고 보면 된다"라면서 "작년에 10개 정도 제품이 채용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올라간 수준으로, 내년에도 저희는 이 숫자를 좀 더 늘려서 아마 20개 이상의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