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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에너지 강국 만들 것…2주내 中차량에 고율관세"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8.05 06:23
수정2024.08.05 06:27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2주 내로 중국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에너지 가격을 낮춰 인플레이션 문제 등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미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발아래에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 등 다른 어느 나라보다 더 많은 '액체 황금'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석유 시추 확대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에너지 강국이 될 것이고, 큰 돈을 벌어들일 것이며, 유럽 전역과 세계에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라면서 "2~3배 수준으로 증산해 얻은 엄청난 에너지로 에너지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면 인플레이션과 같은 다른 문제들이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선 자동차 정책에 대한 정책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첫 2주 동안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라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가졌던 것보다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고, 관세를 통해 그런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싼 가격으로 중국산 자동차를 수입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지금 바이든은 중국차에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려고 한다. 그는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금(관세)을 부과하려고 하는데 그것으론 충분하지 않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 일자리가 다른 모든 것에 비해 64% 줄었는데, 가장 큰 요인은 멕시코"라면서 "멕시코는 우리 자동차 제조업 일자리의 32%를 가져갔다"라면서 "우리는 '당신들은 그것(멕시코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는 것)을 원하냐? (그러면) 우리는 (미국에) 수입되는 당신들 차량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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