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일부터 여름휴가…'티메프' 등 현안 업무는 계속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8.04 10:52
수정2024.08.04 13:33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윤 대통령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한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대부분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낼 전망입니다.
지난해에는 여름휴가 첫날 LS그룹의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가 이뤄진 전북 군산을 찾았고, 이틀째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한 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이동했습니다.
올해도 윤 대통령은 전국 곳곳을 옮겨 다니며 제복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틈틈이 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휴가 기간도 유동적입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운영에 차질을 빚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 상황과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올해 휴가 역시 국정 상황에 따라 기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등 거대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법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해 있기도 합니다.
휴가 기간이라도 이들 법안이 정부로 이송될 경우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숙고해야 합니다.
이들 법안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가 예정된 6일 전까지 정부로 이송될 경우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한 후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로 이를 재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국정 현안 보고도 받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일부 참모는 윤 대통령과 함께 휴가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염 대비 태세를 비롯해 채권자만 11만여명에 달하는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사태 등 굵직한 국정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오는 15일 전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과 다음 달 예정된 체코 원전 협력 순방 등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국정 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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