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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신' 들어보셨나요?…새 아파트 3배 더 올랐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04 06:47
수정2024.08.04 20:44


구축보다는 얼죽신 (얼어죽어도 신축)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축을 원하는 2030세대가 주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공급 부족 우려 등의 요인이 함께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올 들어 신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구축 아파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부동산인포가 올해 1~7월 수도권 아파트의 연식별 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입주 1~5년차 단지 매매 가격은 0.4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6~10년차 아파트 단지는 0.31% 상승했고, 10년 초과 단지는 0.1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입주 1~5년차 단지와 10년 초과 단지를 비교하면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단지가 3배 이상 뛴 셈입니다. 

거래량도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이끌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7월 29일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양천구 '목동센트럴 아이파크 위브(40건, 2020년 입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역시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40건, 2021년 입주)' 거래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동산 급등장 때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2020년 수도권에선 10년 초과 아파트가 20.93%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6~10년 16.68%, 1~5년 13.54% 순이었습니다. 되려 신축 아파트의 상승이 부진했습니다.

과거 구축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가격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오르고, 공사비까지 급등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실수요자들이 노후 아파트 살며 재건축을 노리는 투자 방식보다는 최신식 설계에 설비를 갖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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