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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승인…대표들은 "독자생존"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8.02 17:47
수정2024.08.02 18:37

[앵커] 

이런 가운데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 회생 관련 심문을 진행한 법원은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즉각 승인했습니다. 

심문에 출석한 두 회사 대표는 모두 큐텐과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정대한 기자, 법원이 꽤 빠르게 승인을 내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3시 시작됐던 서울회생법원의 심문이 4시 30분쯤 끝났는데, 약 한 시간 만에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 소위 ARS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생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최대 3개월까지 미정산 판매자들과 자율 협의를 거치게 됩니다. 

앞으로 두 회사는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판매자뿐 아니라 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 등 다양한 채권자를 모아 법원에 보고하게 됩니다. 

다만 이들 채권자 중 3분의 2 이상이 프로그램을 반대하면 법원이 바로 회생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앵커] 

심문에 참석한 두 대표는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기자]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모두 독자 생존을 입을 모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류광진 / 티몬 대표이사 : 독자적인 생존을 티몬 대표로서 모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말씀하셨던 M&A나 투자 유치도 당연히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류화현 / 위메프 대표이사 : 구영배 사장이 생각하는 그림은 큐텐 전체, 위메프 티몬 다같이인데… '아, 이러면 안 된다' 싶어서 독자생존방안을 저도 모색했고요.] 

집계된 피해액에 대해서는 위메프 측은 판매자 6만 명에 약 3천500억 원이라고 밝혔고, 티몬 측은 판매자 4만 명이 집계됐다고 밝혔지만 액수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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