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큐텐, '조세피난처' 케이맨 제도에도 깃발…"최소 세 곳"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8.02 17:47
수정2024.08.02 19:50
[앵커]
티메프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데, 판매대금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이런 가운데, 큐텐이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국가들에 법인을 두고 자금을 움직였다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7년 작성될 걸로 보이는 큐텐의 전신, 지오시스의 지분 구조도입니다.
과거 구영배 대표 등이 세운 싱가포르 지오시스 법인 아래에 계열사 한 곳의 소재지에는 'CAY', 케이맨 제도의 약어가 표기돼 있습니다.
이 법인은 2013년 지오시스가 중국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위해 세운 합작 법인인데, 소재지는 조세피난처에 둔 겁니다.
이 기간 큐텐에서 일했던 A 씨의 증언과도 일치합니다.
A 씨는 전산 작업 중에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국가 최소 세 곳으로 자금이 오간 걸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큐텐 직원 :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대해 자금 일보라는 걸 작성하잖습니까. 제가 본 것만 해도 세 군데였으니까 버진아일랜드, 바하마 군도, 케이맨 제도 이런 곳이요. (자금이) 들어오고 나간 걸 제가 봤으니까….]
조세피난처에 회사를 두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득을 빼돌리거나 탈세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큐텐은 과거 사업 초기부터, 지분구조도 복잡하고, 사업 소재지들이 조세피난처와 얽혀 있는 등 수상한 점이 많습니다. 수사당국은 다수의 조세피난처 법인을 포함한 모든 자금에 대한 추적에 당장 나서야 합니다.]
지오시스에서 간판을 바꿔 단 '큐텐테크놀로지'에 대한 금융당국과 검찰의 자금 추적 조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관련 내용 확인을 위해 큐텐 관계자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티메프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데, 판매대금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이런 가운데, 큐텐이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국가들에 법인을 두고 자금을 움직였다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7년 작성될 걸로 보이는 큐텐의 전신, 지오시스의 지분 구조도입니다.
과거 구영배 대표 등이 세운 싱가포르 지오시스 법인 아래에 계열사 한 곳의 소재지에는 'CAY', 케이맨 제도의 약어가 표기돼 있습니다.
이 법인은 2013년 지오시스가 중국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위해 세운 합작 법인인데, 소재지는 조세피난처에 둔 겁니다.
이 기간 큐텐에서 일했던 A 씨의 증언과도 일치합니다.
A 씨는 전산 작업 중에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국가 최소 세 곳으로 자금이 오간 걸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큐텐 직원 :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대해 자금 일보라는 걸 작성하잖습니까. 제가 본 것만 해도 세 군데였으니까 버진아일랜드, 바하마 군도, 케이맨 제도 이런 곳이요. (자금이) 들어오고 나간 걸 제가 봤으니까….]
조세피난처에 회사를 두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득을 빼돌리거나 탈세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큐텐은 과거 사업 초기부터, 지분구조도 복잡하고, 사업 소재지들이 조세피난처와 얽혀 있는 등 수상한 점이 많습니다. 수사당국은 다수의 조세피난처 법인을 포함한 모든 자금에 대한 추적에 당장 나서야 합니다.]
지오시스에서 간판을 바꿔 단 '큐텐테크놀로지'에 대한 금융당국과 검찰의 자금 추적 조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관련 내용 확인을 위해 큐텐 관계자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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