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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먹구름 드리운 증시…당분간 약세장 불가피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8.02 14:58
수정2024.08.02 15:26

[앵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모습인데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권가에선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장이 왜 이렇게 많이 삐지는 겁니까? 

[기자] 



일단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여기에 간밤 발표된 미국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이전 침체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시장 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는데요. 

여기에 3개월 정도 남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도 여전하고 하마스 요인 암살에 따른 중동 갈등이 고조된 부분 역시 불안감을 부추기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커졌습니다.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큰 폭의 매도세 나오는 게 단적인 옌데요. 

코스피에서만 7천억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현물도 문제지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2조 6천억 가량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중요한 건 시장이 충격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느냐인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공포감에 당분간 조정 압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란 해석인데요. 

다만 지속적인 하락보다는 상하방이 제한된 상황에서 등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주가에 경기침체와 관련된 내용이 잡히질 않았어요. 그런 상태라는 게 제일 문제였습니다. 여기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거나 이런 것보다는 위아래로 계속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시장의 반응 민감도가 매우 커진 상황인 만큼 당분간 약세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이번 급락장의 단초가 된 미국 나스닥이 진정세를 찾는 게 중요하고요. 

오늘(2일) 밤 발표되는 7월 미국 고용보고서 역시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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