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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코스피' 2660선까지 주르륵…아시아 증시도 '검은 금요일'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8.02 14:58
수정2024.08.02 15:05

[앵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오전 2700선이 무너진 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코스피가 얼마나 더 빠졌습니까? 

[기자] 

오전 들어 2,7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도 하락폭을 꾸준히 키웠습니다. 

오후 2시 55분 현재 어제(1일)보다 3% 넘게 내린 2,670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가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인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1조 6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요.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2조 8천억 원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지수 하락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급락세입니다. 

삼성전자가 4% 넘게 내리며 8만전자가 깨졌고, SK하이닉스는 10%가량 빠지며 1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KB금융 등도 5%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가량 빠지며 780선까지 주저앉은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급락 분위기 속 어제보다 소폭 오르며 1천37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도 파랗게 질린 모습이에요? 

[기자]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강세와 함께 닛케이 지수와 TOPIX가 6% 안팎 내리고 있는데요. 

어제 2%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오늘(2일)은 더 크게 무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만 가권지수도 4% 넘게 급락하고 있고, 홍콩 항셍과 H지수는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중국 상해종합과 심천종합은 약보합권을 기록 중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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