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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갈 필요 없겠네…전국이 푹푹 찐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8.02 11:54
수정2024.08.02 19:26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이 거대한 '찜통'이 됐습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8곳, 강원 6곳, 경남 4곳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는데, 이로써 전국 폭염경보 지역은 총 161곳으로 확대됐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곳을 더하면 특보지역 183곳 중 180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제주 산지 3곳만 폭염특보가 발효되지 않았습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경우,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지난달 31일까지 폭염일수는 7.2일로 같은 기간 평년(1991∼2020년 평균) 수준 4.9일을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여름이었던 2018년 16.9일보다는 적은 수준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중부지방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고, 충북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립니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북부에 시간당 1㎜ 내외의 비가 내렸고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졌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5∼40㎜, 서울·인천·경기 남부·서해5도·강원 내륙과 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입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충북·광주·전남 내륙·전북 내륙·경남 북서 내륙·제주 5∼20㎜, 대구·경북 내륙 5∼40㎜ 입니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하면 체감온도는 약 1도 오릅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우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식중독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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