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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25일 만에 현업 복귀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8.02 11:32
수정2024.08.02 11:57

[앵커] 

한 달가량 총파업을 진행했던 삼성전자 최대 노조가 현업에 복귀합니다. 



앞으론 기습 게릴라식 파업을 통해 임금 교섭을 위한 쟁의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배진솔 기자, 작전을 변경한 건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끝장 교섭 결렬로 파업 투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게릴라 파업과 준법 투쟁으로 나갈 것"이라고 총파업 중단 이유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다음 주 월요일인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해 달라고 했습니다.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조합원의 임금손실 규모가 계속 커진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8일부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대리급은 400만 원, 과장급은 500만 원의 임금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집중교섭에 돌입했지만, 노조 측에서 "20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더 달라"는 추가 요구를 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표 교섭노조 지위를 유지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죠? 

[기자] 

전삼노는 오는 5일까지 대표교섭 노조 지위가 보장됩니다. 

6일부터는 한 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 진행하거나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합니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전삼노를 비롯, 총 5개 노조가 있는데, 전삼노는 우선 제1노조인 사무직노동조합과 통합을 예고했습니다. 

또 전삼노는 오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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