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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위고비' 그 다음…'끝판왕' 비만약 국내 허가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8.02 11:32
수정2024.08.02 11:57

[앵커] 

최근 몇 년간 주사기 형태의 살 빼는 약에 전 세계 많은 다이어터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약 중에 가장 살을 잘 빼 주는 약을 출시한 기업은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를 제치기까지 했는데요. 

바로 그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김기송 기자, 원래는 당뇨 치료제였죠? 

[기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비만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작년에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이미 받긴 했는데, 이번에 비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더 넓힌 겁니다. 

현재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비만약 '삭센다'는 평균 8%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마운자로는 이를 20%대까지 끌어올려, 현재까지 대중화된 치료제 중 효과가 가장 큽니다. 

[앵커] 

허가는 받았는데 출시는 아직 미정이죠? 

[기자] 

국내로 들여올 물량이 없습니다. 

전세계적인 수요 속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 일정은 결정된 바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도 지난해 4월 허가를 받았지만 같은 이유로 국내 출시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또, 들어와도 약값이 부담입니다. 

주 1회 주사를 맞는 마운자로는 지난해 미국 기준 한 달 약값이 약 1천 달러입니다. 

국내에도 비슷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한 달이면 130만 원, 1년이면 1천500만 원 정도가 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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