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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로또 청약이 무효? 원펜타스에 무슨 일이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02 11:32
수정2024.08.02 17:36

[앵커] 

당첨되면 시세차익 20억 원이 기대된다는 로또청약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의 당첨자 발표가 다음 주로 예정돼 있죠. 

그런데, 해당 단지의 청약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떤 상황인지 취재 기자 통해 알아봅니다. 

신성우 기자, 청약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 거죠? 

[기자] 

해당 단지에 가압류가 걸린 상태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것이 절차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서 래미안 원펜타스의 신반포 15차 재건축 조합은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가, 공사비 문제 등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2019년 삼성물산으로 시공사를 변경한 바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당한 대우건설은 이주비, 공사비 등을 돌려받지 못하자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는데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대우건설이 신청한 부동산 가압류를 최근 인용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인용했는데, 조합은 그대로 지난달 19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것입니다. 

[앵커]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후 청약이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도 많겠습니다. 

[기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대지에 가압류가 설정돼 있는 경우 그 저당권을 말소해야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탁을 통해 가압류를 취소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압류 상태에서 입주자를 모집한 만큼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당장 오는 7일 당첨자를 발표하는데요.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떨어진 신청자들이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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