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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환불 신청" 이 문자 눌렀다간…또 당한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8.02 11:32
수정2024.08.02 13:06

[앵커] 

'티메프' 두 플랫폼 카드 결제액이 최근 두 달간 1조 2천억 원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와중에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온라인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 결제액이 이렇다면 미정산 규모도 더 커지겠는데요? 

[기자] 

지난 5월 양사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결제액은 6138억 원으로 집계됐고, 공격적 프로모션이 지속돼 6월 카드 결제액은 6588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7월 23일 결제 정지 되기 직전까지의 최근 두 달치 카드 결제액은 1조 196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판매자 정산 주기가 대략 두 달이라, 이제 6월 매출분부터 정산일이 속속 도래하게 됩니다. 

[앵커] 

판매자 정산도 문제지만, 소비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사기가 늘었다고요? 

[기자] 

환불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사기가 확산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 '주의'등급을 발령했습니다. 

이런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할 경우 사기범의 금융거래 실행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가짜 링크를 눌렀다가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 내 금융정보 등이 유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환불 접수를 받고 있지 않으니, 환불을 유도하는 메시지는 무조건 의심하라"고 금감원은 강조했습니다. 

만약 개인정보나 금융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금융사 콜센터 등에 연락해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한 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에 들어가 향후 금융거래를 직접 막을 수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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