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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티메프 회생심문…사모펀드, 경영권 '참전'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8.02 11:32
수정2024.08.02 11:57

[앵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법원이 오후 이들 기업의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을 진행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피해 판매자들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신청이 시작됩니다. 

정대한 기자, 일단 법원에서 심문이 열리죠? 

[기자] 

서울회생법원은 오늘 오후 3시부터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 이유와 부채 현황,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심사합니다. 



심문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직접 출석할 전망인데요. 

법원이 회생 결정을 내리면 채권자들에게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되지만, 회생심사가 기각되거나 채권단 인가를 받지 못하면 파산하게 됩니다. 

다만, 두 회사는 채권자와 자율적으로 변제 방안 등을 협의하는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이 자율 구조조정 계획이 받아들여지면 회생절차 결정은 최장 3개월 동안 보류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티메프의 미정산 금액도 늘어났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는 지난달 31일 기준 2745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7월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미정산 규모는 3배 이상 커져 8000억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앞서 56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는데, 이르면 다음주부터 정산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또, 그간 사각지대였던 이커머스 정산 주기를 축소하고 판매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등 제도 개선 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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