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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오르나…건강보험료 인상 가능성

SBS Biz 서주연
입력2024.08.02 11:32
수정2024.08.02 17:37

[앵커]

이렇게 특히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사실상 세금에 가까운 건강보험료도 불안합니다.

지난해 정부가 올해 건보료를 동결하면서, 이번에는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언제쯤 확실히 알게 될 수 있을지 서주연기자, 건보료 인상안이 거론되고 있다고요?

[기자]

보건복지부가 이달 중에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 건보료율을 정하는데요.

내년 건보료율을 1%대 안팎으로 올리는 안 등 몇 가지 인상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올해 동결한 보험료를 또 올리지 않을 경우에는 건강보험 재정건전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 금리와 물가 수준이 높고 경기침체 등 국민경제 여건을 고려해 인상을 하더라도 그 폭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애초에 올해 보험료가 동결된 것도 다소 이례적이었잖아요?

[기자]

그동안 건보료율은 거의 해마다 올랐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7.09%로 묶였는데요.

건보료율이 동결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었고, 2009년을 포함해 역대 세번째였습니다.

이 때문에 2년 연속으로는 요율을 동결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겁니다.

다만 건강보험 재정에는 현재 여유가 좀 있는 상황입니다.

건강보험은 최근 몇 년간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기준 누적 적립금 약 28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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