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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나스닥 2% '뚝'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8.02 11:32
수정2024.08.02 11:57

[앵커]

국내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맞았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코스피 2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웅배 기자,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네요.

[기자]

코스피는 오늘(2일) 개장과 함께 2% 급락 출발하며 2,700선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커지면서 2,700선을 장중 몇 차례 이탈했고 이후 낙폭을 추가로 키우며 오전 11시 25분 현재 2,680선 후반에 거래 중입니다.

뉴욕증시가 미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직격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9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급락 중입니다.

삼성전자가 3% 넘게, SK하이닉스는 8% 넘게 급락세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KB금융 등도 4~5% 수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빠지며 780선 후반까지 주저앉은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급락 분위기 속 어제(1일)보다 6원가량 올라 1천370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도 크게 흔들렸죠?

[기자]

다우 지수가 1.21%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37%, 2.3% 내렸는데요.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부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전 미국의 경기침체가 먼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미국의 실업자 수가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실업수당 청구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소식도 악재였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 급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엔비디아는 6%, 브로드컴이 8% 넘게 빠졌습니다.

ASML은 5%, AMD와 퀄컴은 9% 안팎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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