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여행자보험 비교 서비스, 반쪽 꼬리표 떼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8.02 10:35
수정2024.08.02 13:27
[1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손해보험이 이달 중 네이버페이의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에 입점합니다. 4대 대형 보험사 중 처음으로 입점하는 것으로, 관련 서비스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관련해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협상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이들이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아 보험료를 절감하게 하기 위한 혁신서비스입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네이버페이는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을 개설하면서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당시 4대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현대·KB·DB) 상품은 빠져 '반쪽' 서비스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대형 보험사와 네이버페이 간 첨예한 수수료 갈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는데, 이 부분에서 접점을 찾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손보사 간 해외여행자보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채널 확장할 필요가 있단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분출되면서 여행자보험 필요성을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손보사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자보험과 관련해 보장 내용 강화·보험료 할인 등을 통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KB손보 이외 나머지 대형사의 참전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교·추천 플랫폼에 다양한 보험사들의 상품이 담겨 있어야 유의미할 것"이라면서 "점유율 확보 차원에서 다른 대형사 역시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농지 7년 경작하고 팔았는데, 양도세 폭탄? 왜?
- 2.'버핏이 주식 팔 때 팔았어야 했는데'…개미들 한숨
- 3.100억 자산가 6.4억 세금 아낀다…배우자 상속세 폐지
- 4.금감원 "압류 계좌로 잘못 보낸 돈, 돌려받지 못할 수도"
- 5.트럼프 폭탄선언에 비트코인 2%·이더리움 9% 하락
- 6.'진양곤TV' 스탠바이…HLB 디데이 임박에 주가 출렁
- 7.이러다 동네식당 문 다 닫을판…두 달새 20만명 폐업
- 8.'이러다 동네식당 문 다 닫을라'…IMF 때보다 줄어든 자영업자
- 9.[단독] 거세진 '알테쉬' 공습…정부, 해외직구 과세 검토
- 10.손실 보고 보험 해약?…해약 대신 이 방법 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