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美 판매 실적 1년 전보다 4% 증가…기아는 10% 감소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8.02 04:17
수정2024.08.02 04:17

현대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 실적이 늘었습니다.
반면 기아는 월간 판매량이 두 자릿수 비율로 떨어지며 부진했습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7월 미국 판매량이 6만9202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6527대)보다 4% 증가했다고 현지시간 1일 밝혔습니다.
전체 모델 가운데 투싼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109% 늘어난 것을 비롯해 싼타페 HEV(75%↑), 엘란트라 HEV(13%↑) 등이 역대 7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종 전체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소매 판매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25%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쏘나타(65%↑)와 팰리세이드(41%↑)도 소매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7월에는 'CDK' 여파로 인한 어려운 출발에도 불구하고 HEV와 전기차 라인업에 힘입어 월간 판매량이 4% 증가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중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딜러들이 사용하는 판매·재고관리 시스템인 CDK 소프트웨어가 랜섬웨어(시스템 접근을 제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을 받아 판매에 차질이 빚어지는 문제를 겪었으며 이 사태의 여파가 7월 초까지 일부 이어진 바 있습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7월 6만35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동월(7만930대)보다 10.4% 감소한 수치입니다.
차종별 판매 비중은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이 76%,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모델이 1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기아의 대표 SUV 모델인 셀토스(5%↑)와 스포티지(4%↑)는 역대 7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곧 출시를 앞둔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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