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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확산에…큐텐 계열사들 '각자도생'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8.01 17:47
수정2024.08.01 18:24

[앵커] 

이런 가운데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계열사들은 각자 살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각자의 입점업체를 지키기 위해 큐텐에게서 벗어나 분리 매각 등을 추진하고 나선 건데, 이 역시 상황이 녹록진 않습니다. 

이 내용은 정보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산이 막힌 지 22일 만인 지난달 30일부터 정산이 지연됐습니다. 

판매자 10%가량이 이탈하고 소비자들은 이용을 꺼리는 가운데 결제대행업체가 대금 지급을 보류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결국 신뢰를 잃은 모회사 큐텐에서 벗어나 매각을 통해 홀로 서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큐텐 이사회 동의 하에 독자 경영을 위한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위메프도 중국 이커머스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관련 기업과 접촉한 적 없으며,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제는 막대한 채무를 감당할 인수자를 찾아야 하고, 또 설령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실질적으로 피해를 메꿀 만큼 기업가치를 인정받긴 어렵다는 겁니다. 

[김용진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매각을 해서 대금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지금 정산 지연되고 있는 금액에 턱없이 못 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요. '매각 대금으로만 정리를 하겠다' 이건 사실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비즈니스가 계속 돌아가면서 자금이 들어오면 차츰차츰 갚아나가는 구조….] 

이런 가운데 법원은 내일(2일)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을 진행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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