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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삼성證, 지난달 美주식 거래대금 20조 넘겨…업계 최초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8.01 17:22
수정2024.08.01 17:57

[뉴욕증권거래소.]

지난달 변동성이 컸던 미 기술주 중심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그 규모가 업계 최초로 20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두 곳이나 나왔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해외주식 거래대금(매수·매도금액의 합)은 약 25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 마찬가지로 리테일 고객이 많은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거래대금이 20조5천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그간 개별 증권사의 월간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선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해외주식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토스증권도 여기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간거래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증권이 3조1천억원으로 2조9천억원인 키움증권을 근소하게 앞질렀습니다.

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주간거래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데다가 오프라인 지점 고액자산가 고객이 많다 보니 주간거래 규모도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거래대금 증가세는 미 기술주가 주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OXL'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제조사 엔비디아, 전기차업체 테슬라 등이 거래대금 순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급격히 몰린 기술주가 큰 폭으로 등락하면서 차익실현과 저가매수가 활발히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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