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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최저임금 구분' 거센데…김문수 "밀어붙이면 저항 부딪혀"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8.01 14:54
수정2024.08.01 15:18

[앵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당장 추진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사정 합의를 통해 약자를 보호하는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김문수 후보자가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입장을 내놨죠?

[기자]



김문수 후보자는 "우리나라 같이 평등의식이 발달된 곳에선 이 논의가 충분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나 (다른 나라와) 지방 자치도 다르고… 업종별로도 차이를 두자는 데 그것도 과연 가만히 있겠어요. 사회의 합의 수준을 높여나가고, 합의의 폭을 더 넓혀야 합니다.]

근로시간 개편에 대해선 장시간 노동은 줄이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사업장이나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재차 반대했다고요?

[기자]

김 후보자는 야당이 추진 중인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헌법, 민법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히려 노동자들의 혼란만 커질 수 있어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12대 88'로 표현되는 노동 이중구조에 대해선 약자 보호를 바탕으로 이중구조를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근로기준법을 5인 미만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뜻을 내놨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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