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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은행은 죄가 없다?…금감원, SC제일은행 내규 따진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8.01 11:24
수정2024.08.01 11:45

[앵커]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은 SC제일은행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대출 부추기기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점검하고 있나요? 

[기자] 

금감원은 SC제일은행의 영업정책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글로벌 쇼핑 플랫폼 티몬월드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선정산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실제 기준보다 많게는 3배가량 한도를 더 늘려 대출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대출 한도 등은 은행의 자율적 결정사항이기에 제재할 방안이 마땅치 않습니다. 

금감원은 대신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도 은행과 플랫폼 간의 모종의 커넥션 의심이 제기된 만큼, 은행의 내부의사결정 과정의 적절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도 확대가 은행 내규에 맞게 검토와 결정이 이뤄졌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SC제일은행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SC제일은행 측은 티몬월드 관련 대출 한도가 높았던 부분에 대해선 "매출액을 감안한 조치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내규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사회 내 외부 사외이사 등이 참여하는 위험관리위원회에 여신위원회를 두고 있고, 여신 운용전략 등을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는데요. 

이번 의혹과 관련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은 물론, 그 과정에서의 내부통제 작동 여부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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