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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내린다는 미국…한은도 10월 가능성 커졌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8.01 11:24
수정2024.08.01 11:43

[앵커]

이렇게 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여지도 더 커졌습니다.

시장은 당장 10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걸림돌도 적지는 않습니다.

안지혜 기자, 한국은행도 이미 금리인하를 위한 '깜빡이'를 켠 상태인데, 분위기가 한층 더 조성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8개월째 기준금리 유지를 발표하면서도, "이제 차선을 바꾸고 방향 전환을 할 상황이 조성됐다"면서 금리 인하 쪽으로 '깜빡이'를 켰음을 시사했는데요.

현재까지 물가 관점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와 금리 인하 필요조건이 충족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공식 언급되면서 한은 역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린 뒤 우리나라도 10월쯤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주고, 다음 금통위가 열리는 10월에 인하할 거란 전망입니다.

[앵커]

하지만 여전히 내부적인 변수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금리인하가 고민되는 지점들이 있죠?

[기자]

당장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그 시기와 폭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불안한 환율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폭 확대, 가계부채 등을 불안 요소로 꼽았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나 집값 오름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드는 등 더 불안해지면 금리 인하는 아예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선은 한은이 오는 9월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가계부채나 부동산 등이 다소 진정되는지 살펴본 뒤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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