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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편으로 대마초 밀수입한 20대 러시아인 잇달아 송치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8.01 10:55
수정2024.08.01 10:56

[부산본부세관. (사진=연합뉴스)]

국제 우편으로 대마초를 무더기로 밀수입한 러시아 국적 20대들이 잇달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1일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러시아 국적 20대 A씨와 B씨를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국제 우편으로 2천만원 상당의 대마초 199.61g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같은 국적의 불법 체류자에게 국제 우편을 받도록 해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A씨는 범행이 적발될 경우에 대비해 가상의 인물이 범행을 지시했으며 자신은 피해자인 것처럼 허위로 알리바이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B씨는 지난 6월 국제 우편으로 대마초 513.7g을 밀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B씨는 소포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A씨와 B씨는 국내에서 처분하기 위해 대마초를 밀수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다행히 국내 유통된 것은 없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대마초 적발 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가상의 주범을 만들어 밀수 혐의를 회피하거나 피해자로 위장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사례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점점 고도화·지능화되는 외국인 마약사범들의 마약 밀수 수법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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