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티메프 신속 환불처리…PG사 취약점 살피라"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8.01 10:52
수정2024.08.01 10:58

금융감독원은 오늘(1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우선 이 자리에서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한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소비자·판매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환불처리와 피해업체 금융지원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적극적인 대응·지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소비자·판매자 보호장치, 전자상거래 내 PG사를 통한 결제와 정산 프로세스의 취약점 등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논의하여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미국 FOMC 종료 직후 가진 회의인 만큼 이복현 원장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하고,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앞으로 다가올 성장 기회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하반기 예상되는 한·미 통화정책 전환, 미 대선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요 정책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최근 BOJ 금리인상으로 엔캐리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국내 유입금액은 크지 않으나, 위기상황에서 엔캐리 청산이 발생하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본으로 환류 가능한 엔캐리 자금 규모는 총 38.7조엔으로 추정되나, 일본자금의 국내 투자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0.6%, 국내 채권시장 규모의 0.03%에 불과합니다. 해당 자금 규모는 해외증권 투자(26.7조엔)와 일본 내 외은지점의 본점 대여(10.7조엔), 엔화선물 매도 포지션(1.3조엔)를 합한 수치입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그간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으니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스트레스 DSR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등 안정적 가계대출 관리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라고도 당부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 이달 말까지 사후관리 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정리·재구조화를 진행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현장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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