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압구정 115억·반포 50억 터졌다…서울 집값 19주째 상승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8.01 10:07
수정2024.08.01 14:00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점 커지며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매물 부족현상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3주 연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15%→0.16%)은 이번주에도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30%→0.28%)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의 경우 성동구(0.56%)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올랐습니다.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0.30%)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강남에선 송파구(0.55%)가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264㎡(80평)가 올해 3월에 이어 6월에도 11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지난달 말 50억원에 팔리며 '국평' 최초로 50억원을 찍었습니다.

부동산원은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생기고,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은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전주와 동일했습니다.

경기의 경우, 과천시(0.45%)는 교통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창곡동 위주로 올랐습니다. 수원 영통구(0.22%)는 망포·원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1%)는 정자·서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천시(-0.02%)는 부발읍 및 안흥동 위주로, 안성시(-0.01%)는 공도읍 소형 규모 및 당왕동 위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인천도 서구(0.39%)는 정주여건 양호한 당하·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0%)는 용현·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부평구(0.18%)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남동구(0.13%)는 구월·논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중산·운남동 신축 위주로 올랐습니다.

반면 지방(-0.03%→-0.02%)에서는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5대 광역시가 0.04% 떨어졌고, 세종시가 0.05%, 8개도도 0.01% 하락했습니다.

한편, 전세시장에서는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습니다.

수도권은 0.13%를 기록했고, 이중 서울은 0.17% 올랐습니다.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6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은 "지역 내 학군·대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지속되면서 매물 감소하고 있다"며, 대기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 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지방의 전세가격은 0.02% 떨어지며 전주와 동일하게 하락폭이 유지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문세영다른기사
국토부, 공공 공사비 현실화 등 건설산업 활성화
[인사]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