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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美 연준 금리 인하 시사에 환호…추가 상승 기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01 07:51
수정2024.08.01 08:25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31일) 시장은 다시 올랐습니다.

우리 시장 개장 전, 추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삼성전자의 호실적 등의 이벤트들이 분위기를 환기 시켰습니다.

특히 오후 2시에 시장이 큰 선물을 받으면서 급반등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한국, 일본 등 동맹국에 대해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를 면제해 줄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고, 이 보도가 나온 뒤 지수가 크게 올랐는데요.

간밤 시장에서 기다렸던 FOMC 결과까지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바쁜 하루가 되겠습니다.

어제장 먼저 복기하시죠.

지수는 혼조였습니다.

코스피는 1.19% 오른 2770.69포인트.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803.15포인트였습니다.

양 지수 모두 오후 들어서 크게 올라서 지수는 엇갈렸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그래도 괜찮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최근 외국인 수급에 따라 퐁당퐁당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어제는 152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고 기관도 494억 원 매수 우위, 개인투자자만 1799억 원 매도 포지션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633억 원 매도 우위였지만, 장 후반부에 매도폭을 많이 줄여냈고요.

기관 86억 원 순매수 개인도 536억 원 사자세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마감가 보시죠.

오랜만에 반도체 투톱이 크게 올랐습니다.

앞서 필라델피마 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AMD와 삼성전자의 실적에 영향을 더 크게 받았습니다.

게다가 바이든 정부가 동맹국에 대해 대중 수출 규제를 면제해 줄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몰렸는데요.

삼성전자 3.58% 급등해 8만 3900원, SK하이닉스 3.02% 올라 19만 4600원이었습니다.

그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신한지주가 강세 기록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하루 만에 상승폭을 반납했고,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은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전 일 올랐던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 반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4% 내외의 조정을 받으며 상승폭 대부분을 뱉어냈고요.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휴젤 1%대 약세 리가켐바이오도 4.38%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HLB,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FDA 재심사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4% 가까운 상승세 시현했고요. 엔켐이 6거래일 만에 4.8% 올랐습니다.

리노공업도 1.73% 강세로 시총 10위에 다시 안착했습니다.

오늘(1일)은 환율 이슈를 좀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일단 어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 에서 0.25% 인상한다고 밝힌 영향입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8원 80전 떨어진 1376원 50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 외환시장 마감을 지나 FOMC 결과까지 소화한 역외환율은 1368원 59전.

지난 6월 수준까지 더 떨어졌습니다.

일본은 금리를 올렸고, 미국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앞으로 미일 금리 격차가 줄어들게 될텐데, 엔화 가치는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면 여기에 영향을 받는 환율이 지금처럼, 지금보다도 더 내릴 수 있습니다.

환율이 내리고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면 수출해서 수익을 내는 기업들, 자동차와 조선업종에는 호재가 되겠습니다.

다만 일본의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리가 실질 금리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라면서 추가 인상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일본 금리가 더 오르면, 미일 금리 격차를 이용한 투자가 줄어들게 되고, 싼 이자로 엔화를 빌려 달러로 바꾼 뒤 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엔 캐리 트레이드’도 청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글로벌 자산을 팔면서 미국 기술주가 하락하고, 이에 우리나라 주식도 일부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일부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추가 인상 명분이 그렇게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 상승이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우리 시장이 충격에 빠질 정도로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역외환율 보신 것처럼 급락했기 때문에 오늘 장에는 환율의 영향력이 크겠습니다.

BOJ와 FOMC까지 소화한 우리 시장 방향성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중국의 제조업 PMI, 영국 중앙은행 금리 등이 발표되겠고 우리나라에서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됩니다.

도시가스 관련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SK이노베이션, SKC, BGF리테일 등이 2분기 실적을 내놓을 텐데요.

실적 확인하시고요.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해운주가 강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됐다는 소식에 중동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홍해 사태가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장에서도 이런 흐름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시장에서 기다리던 FOMC 결과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시장 예상대로였지만, 간밤 미 증시 연준 금리 인하 시사에 환호하며 크게 오른 만큼 우리 시장도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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