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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반도체 랠리 이끈 AMD,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8.01 06:42
수정2024.08.02 06:53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7월 마지막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어제(31일) 7% 넘게 떨어지며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오늘(1일) 1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를 탑픽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이 오히려 좋은 진입시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또한 어제 AMD 실적으로 시장은 다소 불안했던 AI 수요가 여전히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를 받았습니다.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 엔비디아가 수혜를 입게 되는데요.

또 AMD의 위치가 엔비디아를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가 더욱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반도체주 랠리를 이끈 AMD는 4% 넘게 올랐습니다.

어제 깜짝 실적을 발표했죠.

특히 AI칩을 포함한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115%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한 점이 주목됩니다.

해당 부문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를 통해 AMD의 AI칩 판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죠.

이에 AMD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예상치보다 높은 67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비스트라에너지는 15%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비스트라는 1년간 253% 넘게 급등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가 원자력 규제 위원회가, 코만치 피크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허가 연장을 승인했습니다.

AI 붐으로 전기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코만치 피크와 같은 안정적인 전력원이 필수적이었는데요.

이번 허가 갱신으로 비스트라는 2400 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2053년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데이팅앱 틴더의 모기업 매치그룹은 13.21% 급등했습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고, EPS도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특히 회사의 또다른 데이팅앱인 힌지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점이 주효했습니다.

한편 매치 그룹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는데요.

직원의 약 6%를 해고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는 매출 부진에도 2.65% 올랐습니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한 9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과 EPS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동일 매장 매출도 3% 줄었는데요.

전세계 매장에서 수요가 둔화된 점이 주효했습니다.

비용 상승도 문젠데요.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죠.

그러나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경영진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서머-베리 리프레셔 음료가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죠.

또 중국에서의 판매도 순차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는 14.46% 폭락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대규모 순손실을 낸 작년과 달리, 이번엔 900만 달러 순이익을 내며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예상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최대 9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핀터레스트의 수익모델은 광고 매출로, 경쟁사로는 틱톡과 메타 등이 있는데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매출 둔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최근 미국 상원에서 미성년자 대상으로 SNS 유해콘텐츠 관리 의무 법안이 처리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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