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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中 BYD '맞손'...전세계 10만대 배치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01 04:45
수정2024.08.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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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표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중국 비야디(BYD)와 손잡았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전세계 승차공유 플랫폼에 신규 전기차 10만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다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시작해 향후 중동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두 회사의 공동성명에서 미국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었는데, 높은 관세 장벽 등으로 사실상 시장 문이 닫혀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유럽연합(EU) 역시 중국산 전기차를 상대로 '관세폭탄'을 던지면서, 2030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도시에서 모든 승차공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우버의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값싼 내연기관 차량과 경쟁할 만큼 저렴한 전기차가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 BYD는 우버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파트너로 꼽혀왔습니다.

EU의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산 전기차는 지난 6월 유럽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이 기간 유럽 전역에서 팔린 중국산 전기차는 2만3천대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11.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BYD는 이 기간 3천958대를 팔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0% 폭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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