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달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강화...韓 등 동맹국은 예외"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01 04:11
수정2024.08.01 05:43
[미중 반도체 전쟁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다음달 중국으로 향하는 반도체 장비 수출과 관련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은 예외가 될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중국으로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규정은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사용한 경우 해외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확장한 것입니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 미국 기술이 포함된 반도체만 들어 있어도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통신은 새 규정이 도입될 경우 장비 수출 등에 제한을 받는 중국 첨단 반도체 제조사(팹)가 6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규정은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30개국 이상의 동맹국에 대해서는 예외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과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등 장비업체 주가는 각각 7% 이상씩 급등했습니다. 반면 대만, 이스라엘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영향을 받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중국 6곳의 반도체 제조공장과 공구 제조사, 설계 자동화툴(EDA)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등을 포함해 120개 중국 기업을 거래제한 대상에 넣을 계획입니다.
로이터는 새 규정이 아직 초안 형태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지만, 미국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8월 중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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