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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사흘 간의 임금교섭 결렬…내일 이재용 회장 자택 앞 시위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31 19:08
수정2024.07.31 21:09

삼성전자 노사가 사흘간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전삼노는 내일(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엽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는 오늘(31일) "집중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2023, 2024년 임금교섭이 최종 결럴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삼노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사측의 협상에 나섰지만 진전이 없자 지난 10일부터 22일째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 중입니다.

노사는 지난 29일부터 오늘 오후까지 사흘간 집중 교섭을 가졌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선 전삼노는 내일(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노조측은 "사측의 노동 존중없는 안건 제안으로 교섭이 결렬됐음을 알리고, 삼성전자의 실태를 사회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전삼노의 대표교섭권 유지가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전삼노의 '대표교섭권'은 다음달 4일 종료됩니다. 

다른 노조가 교섭권을 요구할 경우 전삼노는 대표노조 자격을 잃게 됩니다.

노조는 전 조합원 기본 임금 인상률 3.5% 적용,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 중입니다.

사측은 오늘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당사 고객 물량 대응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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