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총파업 국면을 맞이한 삼성전자가 노동조합과의 끝장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이민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에서 마지막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결론은 저녁 늦게 지어질 전망인데요. 일단 노동조합과 사측의 갈등의 표면적인 이유는 낮은 임금인상률에 있지만 이면에는 경쟁사와의 대우 차이로 풀이됩니다.

다만 사측의 양보가 없거나 노조 측의 포기가 없다면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제1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임금단체교섭 권한을 부여하는 대표교섭 지위를 4일 뒤에는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타결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사측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다니엘 오 /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 :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현재 당사의 고객 물량 대응에는 문제가 전혀 없으며 회사는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사측 입장에서는 나흘만 추가로 버티면 되기 때문에 노사 관계에 있어서 삼성전자의 의사가 협상에 종지부를 결정 지을 전망입니다.

[앵커]

일단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어수선하잖아요?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의 경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상반기 더 나은 실적을 더 거뒀지만 성과급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직원 사기 회복과 장기적인 노사관계 재설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22일간 이어진 총파업을 끝내기 위해 삼성전자가 극적 합의를 위한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